벌써 Soma 11기 활동을 시작한지 4개월 차에 접어 들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경험을 적어본다.
서류 지원
SW 마에스트로 11기 접수기간은 20. 2. 5 ~ 3. 4 까지였다.
학력, 전공, 경력 등의 제한은 없었으나 어느정도 개발능력을 갖추어야 했다.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다.
-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특별한 노력
- 장래희망
-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 SW마에스트로 6개월간 이루고자 하는 목표
- (기타) SW대회 수상 내역 등
자기소개서는 문항은 적었지만, 3000자 제한이 있었기에 꾹꾹 채워 담느라 너무 힘들었었다.
몇일 후, 딱! 서류합격 메일이 왔다. (후에 들어보니까 적당히만 적으면 어느정도 통과라더라)
코딩테스트 1차
합격하고 약 10일 후 1차 코딩테스트가 진행 되었다.
코딩테스트 플랫폼은 평소 많은 기업들이 사용했던 Programmers가 아닌 Groom에서 진행되었다.
코테는 120분에 알고리즘 3문제, SQL 1문제, 웹프로그래밍 1문제가 출제되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인지 문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알고리즘 문제는 평소 여러번 풀어봤던 유형의 문제였고, SQL은 간단하게 문법을 체크하는 수준(ORDER BY, GROUP BY ....)정도로 기억한다.
대망의 웹프로그래밍 문제는 진짜 1도 모르는 수준이였다. (열심히 만져 봤지만 결국 제출은 못했다..)
나는 백엔드만 개발 한다고 생각했기에 웹프로그래밍에 대해 무지 했지만, 결과는 합격이였다.
AI 인적성 테스트
AI 인적성 테스트는 정해진 날짜는 없었고, 4월 초부터 약 한달의 기간 동안에 아무때나 응시할 수 있었다.
나는 4월 말쯤 테스트를 응시하였고 약 1시간 정도 소요됐다.
사람들이 아닌 노트북 카메라를 바라보며 질문에 답을 했고, 간단한 게임 등을 통해서 적성 검사를 하였다.
처음하는 경험이라 조금 낯설었지만, 사람을 마주하며하는 면접보다는 조금은 수월했다고 느껴졌다.
코딩테스트 2차
2차 코딩테스트는 기존에 오프라인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역시 플랫폼은 Groom을 사용하였고, 120분에 문제 구성은 1차와 동일하였다.
난이도는 1차보다는 조금 상승한 느낌이였고, 역시나 웹프로그래밍은 제출하지 못했다ㅎㅎ...
5문제 중 4솔이여서 조금 걱정이 있었지만,
짜잔~! 딱하니 붙어버렸다! 이제 남은 것은 면접 뿐이였다.
면접
아 기다리 고 기다리 던 면접날이 찾아왔다.
면접은 5월 8일 9일 이틀간 진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8일 마지막 시간대에 면접을 봤다.
대학 입학사정관 면접 이후 간단한 알바 면접, 동아리 면접 등 자잘한 면접밖에 없었기에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면접이여서 많이 긴장하고서 면접에 임했다.
면접은 5:5 면접이였지만, 우리 조에는 1명이 나오지 않아서 학부생 2명과 나를 포함한 취준생 2명, 총 4명이서 면접을 봤다.
학부생 2명은 학부생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과 지식이 있었고, 다른 한명은 오픈 소스에 관심이 많아 이러저러한 활동이 많았다.
질문은
- 기초적인 BFS, DFS의 차이점과 어느 분야에서 왜 사용하는지?
- 본인이 진행했던 프로젝트에서 맡았던 부분
- 프로젝트 진행중 팀원간의 트러블을 어떻게 컨트롤 할 것인지
- 앞서 진행했던 코딩테스트의 풀이법
- 관심있거나 사용해본 프레임워크의 장단점?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한두가지 더 있었지만 기억이 나지않는다...
분위기는 압박적인 면접보단, 대화중심의 면접이였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질문에 답변을 했다.
결과
5월 14일. 면접을 보고 약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나는 예비합격.... 을 받았다..
사무국에 연락해보니 예비번호 8번을 받았다. 6월 12일까지 자리가 나면 순차적으로 예비합격을 시켜준다고 했다. 주위에 물어보니 "10번 이상까지는 금방 돈다더라", "8번은 무조건 합격이지" 라는 말을 했지만 코로나 때문인가 예상과는 다르게 예비는 금방 빠지지 않았다.
하루하루 스트레스 받아가며 기다렸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심지어 사무국에 연락도 취해봤지만, 팀매칭이 곧 끝나기에 6월 첫째주까지 연락이 없으면 힘들것 같다. 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6월 첫째주의 금요일이 찾아왔다.
거의 반 포기를 한 상태로 취성패를 신청해서 국비지원학원에 등록하기 위해 내일배움 카드를 발급받았다.
시간은 이미 오후 3~4시 쯤이여서 탈락을 확신하고 있던 도중!
갑작스런 합격 전화를 받았다.
약 3주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냈지만, 합격소식 하나에 묵은 채증이 확 사라졌다.
이후로 이러저러한 일도 있었지만, 벌써 소마를 진행한지 약 4개월이 지났다.
코로나 때문에 활동에 제한은 있지만 거의 문닫고 들어온 소마이기에 남은 기간동안 더 빡쎄게 달려야겠다!